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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만남의 한 점(Dot)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함께 상상해가는 체인지온닷(ChangeON Dot),
일곱 번째 체인지온닷은 사회 혁신과 비영리의 IT 활용을 적극 응원하는 개발자,
캠프모바일의 이철혁 차장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구축하는 비영리라면 개발자와의 소통은
실로 땔래야 땔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지요.

개발자와 어떻게 하면 똑~부러지게 소통할 수 있을까? 후기를 통해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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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이철혁 연사, 그에 걸맞게 개발에 대한 이야기도 요리 레시피로 정리해 주셨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개발과 개발자에 대한 이해를 높여 비영리에 필요한 협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야기는 기본적인 개발용어부터 시작됐습니다.

“계발’이 아닌 ‘개발’인 이유, API와 Java 등의 기본 개발용어들은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알아 둘 필요가 있고, 개발자와 이야기 할 때 “난 다 모르겠어.” 라는 태도 보다는 모르는 부분을 하나씩 정확히 물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뒤 이어 컴퓨터의 발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에니악에서 부터 시작해 태블릿PC로 이어지는 하드웨어의 발전이 사용분야의 확대를 이끌었고, 그에 따라 소프트웨어 수요가 증가하며 덩달아 수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로그래머 역시 증가하게 된 배경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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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를 균일화를 목표로 하는 소프트웨어 공학, 개발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개발 방법론에도 불구하고 개발 프로젝트의 실패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사님은 소프트웨어가 대규모화/복잡화 되어 개발 비용이 증가하고, 소요예산의 예측도 어려움에 따라 발생하는 개발 일정 지연, 품질저하, 궁극적으로는 프로젝트의 실패를 들며 개발자와의 소통이 중요함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시공사례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의 사례를 통해 설계도만 봐도 완성품 파악이 가능하고 프로토타이핑 비용이 저렴하며 가시성도 뛰어난 건축이나 건설에 비해, 소프트웨어는 상대적으로 예측이 어렵고 비가시적이며 시간이 흐를 수록 수정이 어렵고 비용이 증가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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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투입되는 개발자원을 시간단위로 나타낸 것을 ‘Man-Month’라고 하는데요. 모든 개발자가 똑같은 역량을 발휘하지 않으며 투입되는 인원이 많을 수록 의사소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연사님은 이를 1명의 여성이 9달 만에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9명의 여성이 한 달 만에 아이를 낳을 수는 없음에 비교 해주셨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유사해 보이는 개발작업도 뒷면의 구현 방식은 천차만별일 수 있고, 개인 능력과 서버 등의 인프라에 의한 차이도 있기에 개발자와 개발 프로젝트를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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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발 프로세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연사님이 강조한 것은 바로 ‘애자일‘입니다. ‘민첩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 애자일 방법론은 위와 같은 개발의 비효율적 요소를 줄여가기 위한 실용주의 방법론이라고 합니다. 개발자들이 매일 아침에 ‘어제 한 일’과 ‘오늘 할 일’ 그리고 ‘문제점’을 일어서서 짧게 이야기 하는 ‘스크럼(Scrum)‘ 방법론, 두 명의 프로그래머가 함께 코딩해 잠재적인 버그를 없애는 ‘Pair Programming’ 등은 꼭 개발 영역이 아니더라도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론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개발을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연사님의 조언도 계속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비 전공자들을 위한 MIT의 ‘스크래치(Scratch)‘나 카네기 멜론대학의 ‘앨리스(Alice)‘같은 프로그래밍 서비스도 있지만 영어이기 때문에^^ 비 전문가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동영상으로 제작이 되어 있는 ‘생활코딩‘을 추천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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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개발자들이 변경을 싫어하는 이유와 버그는 자연스러움, 일정과 스펙 중 택일하기 등도 개발 프로세스를 이해함에 있어 유용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발표 중간 중간 이루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외주를 둘 수 밖에 없는 비영리의 현실이 많이 토로되었고, 범용 서비스로 가급적 개발의 리소스를 줄이거나, 괜찮은 업체나 개발자의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대책 등이 함께 논의 되었답니다.

이번 체인지온닷을 통해서 개발자는 단순히 우리가 잘 모르는 업무를 하는 그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목적을 함께 공유해야 하는 ‘동료’임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강연 내용은 아래 자료에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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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온닷 만남은 참가자분들의 생생한 소감, 비영리를 위한 연사님만의 응원메시지, 그리고 그 날 그 날의 주제에 따른 컨셉을 살린 단체사진으로 마무리 됩니다.

[아이티캐너스] 체인지온닷 - 이철혁이 비영리에 전하는 이야기 소감

먼저 참가자들의 소감, 이 번 참가자 분들은 어떤 통찰들을 얻어 가셨을까요? 이미지를 좌우로 넘기시면 생생하고 다양한 소감들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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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인 이철혁님은 위와 같은 응원메시지를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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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체사진은 그 동안 제대로 품어주지(?) 못했던
개발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나타내며 촬영해보았습니다.^^

금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한 소통을 위해 먼 길 마다 않고 참여해주신 분들과
세시간 가까이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신 이철혁 연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체인지온닷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되니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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