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름다운마을연구소’의 담당자가 작성한 후기 입니다.>
2018년 10월 6일 토요일. 오늘은 ‘2018 체인지온@GNTECH’ 열리는 날입니다.
행사 당일 아침,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내리고 있는 비는 그칠 줄 모르고 하염없이 내리며 진행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적을 바라는 진행자의 마음을 하늘이 알았는지 세차게 내리던 비는 11시경부터 잦아들기 시작하더니 오후가 되어서는 파란 하늘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 이제 열심히 손님 맞을 준비를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행사를 돕기 위해 일찍 달려와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다과와 음료를 준비하고 접수도 받으면서 청중들을 맞이하였습니다. 발표를 위해 강연자 네 분도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2018년 10월 6일 15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2캠퍼스 울림홀에서 ‘2018 체인지온@GNTECH’가 열렸습니다. 체인지온@GNTECH는 올해로 7회째 진행되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하기관 아름다운마을연구소에서 주최하고 있습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름다운마을연구소에서 주최/주관하는 ‘체인지온@GNTECH’은 지역의 미래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체인지온@GNTECH’은 공교육의 붕괴에 대응하는 개선이나 발전이 아닌 혁신적인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교육의 혁신, 교실의 혁신, 인재상의 혁신. 심지어는 거꾸로까지 가야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플랫폼과 교육방법의 혁신에 대해서 사례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반면에 ‘2018 체인지온@GNTECH’은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삶과 연결된 교육, 공교육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내용과 교수방법의 변화,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플랫폼이나 미래보다는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위한 사례와 대안을 학부모와, 교사, 교육기관에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렇게 교육받은 아이들이 지역의 미래가 되고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번 체인지온@GNTECH은 총 3부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네 분의 강연자가 나오셔서 주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강연자인 하동 진교고등학교의 최하나 선생님은 ‘꿈을 향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시고,
두 번째 강연자인 산청 생초초등학교의 정종완 선생님은 ‘ALL-in 우리마을 프로젝트로 융합적 사고 기르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시고,
세 번째 강연자인 진주 가람초등학교 이미영 선생님은 ‘앎과 삶이 하나되는 교육과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시고,
네 번째 강연자인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조정주 사무국장님은 ‘나를 담는 프레임, 우리를 품은 미디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2부에서는 강연자들의 강연을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3부에서는 단순히 듣고만 가는 프로그램이 라니라 강연자와 청중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면 일장적인 전달이 아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식샤를 합시다’라는 디너토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신청을 하신 청중을 우선적으로 하여 각 강연자당 10명씩 같이 식사하면서 대화를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부 첫 번째 강연자인 하동 진교교등학교 최하나 선생님은 ‘꿈을 향한 동행’이라는 제하로 시를 통해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주고 학창시절의 색다른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시집을 발간한 이야기와, 시골의 아이들이 문화·예술적 경험을 통해 삶의 예술화와 행복이 더 깊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이들의 꿈을 향한 여정에 함께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최하나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청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전교생 시집출판, 인문학 캠프, 독서노트, 시인프로젝트, 시낭송, 배움의집…
한 선생님의 노력으로 아이들이 바뀌고 성장하면서 작은 사물에서 큰 세상까지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다.“
“시 쓰기, 스스로 적기
모든 것 적기, 세상을 보는 눈, 작은 사물을 보는 눈, 창의력, 책읽기, 자존감 높아진다. 천상 선생님, 국어선생님이라 감성적인 것 같았어요.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
“첫 번째 강연자는 진교고등학교 최하나 선생님의 ‘꿈을 향한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전교생이 모두 시인이 되어 꿈을 향하여 내가 아닌 함께 라는 생각을 갖고 미래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감명 깊었다.”
“우리아이들이 얼마나 예민한가?
시를 통해 우리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주고, 시집을 만들어 추억을 남겨주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어루만져 주시는 진교고등학교 최하나 선생님. 벌써 졸업하고, 떠날 아이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불러주시던 선생님의 자작시는 그것이 선생님의 참 마음임을 알 수 있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인사하니 “오늘 저희들 때문에 고생이 많으셔요.” 하시면 웃어주시는 모습에서 형식이 아닌 진심이 느껴졌다. 그것이 최하나 선생님의 인격인 듯 했다. 최하나 선생님이셨다면 그 아이는 울지 않았을텐데. 상처 받지도 않고.”
“시를 통해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주는 꿈을 향한 동행의 하동 진교고 최하나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며 각자의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운 학창시절을 잘 지내는 과정을 사진으로 보고 시를 읽으면서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그 아이들의 마음이 내 마음에 닿아서일까? ”
두 번째 강연자인 산청 생초초등학교 전종완 선생님은 ‘ALL-in 우리마을 프로젝트로 융합적 사고 기르기라’는 제하로 수학, 과학만을 위한 것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수업은 어떻게 실행되어야할까? 융합적 사고력을 설명할 때 반드시 전제되는 것이 ‘문제해결력’이다. 한 개의 분야에 대한 지식 체계를 넘어서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교과의 지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정종완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청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ALL-in 우리 마을 프로젝트 융합적 사고 기르기의 산청 생초초교 정종완 선생님의 강연은 젊음이 느껴지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는 선생님의 노력과 유쾌함 그리고 사랑이 담긴 융합교육이었다. 과학과 사회의 콜라보로 교과의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의 문제해결력까지 키워지는 아이들은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지역을 알고, 고민하고, 지키고, 지역전문가가 되지 않을까? ”
“젊은 남자 선생님이 굉장히 유쾌하게 사회, 과학 교과서를 융합하여 창의적인 수업을 진행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엣날엔 한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 것처럼 “모든 배움은 우리 마을에서 일어난다”며 융합, EBS, 지역공동체, 참여, 다문화, 비교집단 슬로건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살아 있는 교육을 하는 것 같아 좋았다.”
“꾸밈없고 순박하신 생초초 정종완 선생님. 마을에 버려진 땅(?) 정자 빝에 씨를 심고, 물을 주며 살피고, 흡착포로 물오염 조사, 두부 만들기, 우리마을 지진대피장소 찾기, 우리마을 살리기 정당활동, 우리마을 장단점 찾기, 이것이 4학년 과학, 사회과목과 연계한 ALL in 우리마을 프로젝트 융합적 사고력 키우기란다. 울 아들이 초등학교 때 정종완 선생님을 만났다면 행복지수가 up! up! up! 정종완 선생님의 솔직함이 묻어나오는 강연에 나도 신이 났다.”
“생초 초등생 지도함, 과학 4학년. 무게 재기, 지진체험, 두부 만들기, 우리마을 영웅, 쓰레기 분리수거, 막내그래프, 우리마을 살리기, 어른을 위한 마을, 초등학교 4학년 마을 만들기, 융합, 참여하기,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언어능력 떨어진다.”
“두 번째 강연자는 산청초등학교 정종완 선생님의 ‘ALL-in 우리 마을 프로젝트 융합적사고 기르기’라는 제목으로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체험 하면서 마을이 교과서가 되고 마을이 아이들을 키워가는 과정에 박수를 보냈다.”
세 번째 강연자인 진주 가람초등학교 이미영 선생님은 ‘앎과 삶이 하나되는 교육과정“이라는 제하로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배움 중심교육과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의 일체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초록이의 여름여행’을 통해, 책 속의 여름 생활이 아닌, 아이들의 삶 속에서 여름 생활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서 내용을 학생들의 삶과 연계하여 새롭게 재구성한 교과서를 만드신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미영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청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세 번째 강연자는 진주가람초등학교 이미영 선생님의 ‘앎과 삶이 하나 되는 교육과정 교과서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아이들과 함께 40차에 걸쳐 주제를 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앎과 삶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창의적이었다.”
“앎과 삶이 하나 되는 교육과정실천이야기, 평가, 성취 기준, 수업, 일관성 유지, 성장 중심기록, 통합 교과, 주제중심, 교육과정 구성관점 의도, 아이들 삶속에서 여름을 느껴보자”
“식샤를 하면서 좀 더 심도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던 선생님인데 아이들의 삶과 연계된 배움 중심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의 일체화. 많은 부분 고민하며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하려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앎과 삶이 하나 되는 교육과정 이야기의 진주 가람초교 이미영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며 틀림이 아닌 다름을 받아들이는 학교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되었다. 공정을 위해 시험을 보는 획일화가 아닌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개정 교과교육을 들으며 나부터 의식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함을 알게 되었다. 숙제를 가져가는 기분이랄까?”
“내 아이에게 교과서는 자료로 활용하고, 실패보다는 아이의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정도를 피드백, 평가로 삼고 아이를 관찰하며 칭찬을 해주신다는 이미영 선생님. 가장 공감이 된 것은 릴레이 발표, 지금도 발표를 할 때 앞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이 비슷하면 주저하고 안하게 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은 오죽할까. 이미영 선생님은 같은 생각도 발표하게 하시고, 친구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르쳐 주고 그것이 네 것이 된다고 지도하신단다.”
네 번째 강연자이신 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조정주 사무국장님은 ‘나를 담는 프레임, 우리를 품은 미디어’라는 제하로 여러 친구들과 네모난 프레임 안에 담았던 무지개 빛 생각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각들부터 내 주변의 소리들, 더 크게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농산물, 우리 지역 노래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담아낸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조정주 사무국장님의 강연을 들은 청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나를 담은 프레임 우리를 품는 미디어의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조정주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며 네모난 프레임 안에 나를, 우리를 담는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고, 동영상을 보며 흥이 났다. 기획에서 편집까지의 긴 고민과 열정과 끈기을 통해 한 작품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기승전결 속에 무엇이 옳고 그르고, 무엇이 성공이고 실패가 있겠는가?”
“우리 큰아이도 초등학생시절 마산MBC 주최로 영상편집을 배우면서 직접 대본 쓰고, 연기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재미있어 한 적이 있다. 이런 교육들이 학교교육현장으로 들어간다면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나를 담은 프레임. 우리를 품는 미디어. 너의 생각을 담는 그릇 ,~~~미디어란? 무엇을 담을 것인가?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유투브 편집? 우리가 다시 만든 난봉가, 밭두렁 탐험대, 스 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하기, 미디어로 놀자, 진주 청소년 마을방송, 아이들은 대단해!, 경험을 해보면서 결과물을 보고 수업일후에 내용을 생각하기. 마음에 씨를 뿌리는 사람. 게임광고, 광고 보면서 생각해보기. 데이비드버킹엄, 미디어교육, 미디어법”
“네 번째 강연자는 진주시 민미디어센터 조정주 사무국장의 ’나를 닮은 프레임,우리를 품는 미디어‘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이 동영상을 만들면서 협력과 배려심을 배우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적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뭉클하다.”
“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미디어는 너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알려주시며 무엇을 담을지 고민하는 사람, 마음의 씨를 뿌리는 사람이라고 자기소개하시는 조정주 진주미디어센터 사무국장님. 내 주변, 역사, 농산물 홍보, 지역민요까지 다양하게 이야기를 담아내게 가르치는 아이들의 꿈 동반자 선생님이셨다.”
2부에서는 강연자 분들을 앞에 모시고 궁금한 점을 스케치북에 써서 질문을 하는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청중들은 강연 시간에 들었던 내용과 평소 공교육에 관해 생각하셨던 내용들을 열심히 질문하시고 네 분의 강연자 분들 또한 열심히 대답해 주셨습니다.
2부 행사를 마치고 ‘식샤를 합시다’3부 행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기 전에 오늘 참석해 주신 분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2부행사와 단체사진을 촬영을 한 후 3부행사인 ‘식샤를 합시다.’를 진행하기 위해 디너가 준비되어 있는 5층으로 자리를 옯겼습니다.
‘식사를 합시다’는 단순히 듣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강연자와 좀 더 깊은 대화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좀 더 깊은 대화를 하기 위해 신청자를 받아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서 그런지 형식을 갖추지 않은 자유스러운 행사임에도 강연자와 관심 있는 청중이 모두 무엇인가를 얻어갈 수 있는 그리고 강연자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청중과 소통하고 서로 공감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예상 밖의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어 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을 중간에 중단할 수가 없어 기쁜 마음으로 토론의 장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팀이 5층을 떠나면서 오늘의 행사가 마감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끝까지 남아서 분리수거를 해주시고, 행사장을 정리해주시고 떠나셨습니다. 그냥 웃음이 나오는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 중 하나가 공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바로 학교입니다. 공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혁신을 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실 밖에서의 교육과 혁신을 주장하십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사회로서 처음 만나는 교실 안에서의 변화가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은 학부모가 원하고 사회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방향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의 문제는 사실 안과 밖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교사, 교육 관계자, 지역주민 등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주체는 학생이 되어야 하며 그 아이들이 희망과 꿈을 소중히 키우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2018 체인지온@GNTECH’은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살아있는 교육을 위해서 현장에서 항상 애쓰시는 선생님 네 분을 모시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저희는 공교육안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계시는 선생님 세분의 노력하는 과정을 들었으며,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는 사고의 힘을 미디어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공교육 밖의 교육현장에 있는 선생님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공교육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인지하고 지지하고 참여하는 기회가 되고 공교육 밖과도 소통이 되어 서로 상생하는 기회의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강연자 후기 –
가람초 교사 이미영
– 앎과 삶이 하나되는 교육과정 실천이야기 강연을 마치며……, –
강연의 제의를 받고 궁금한 점이 많았다.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이 교사들인지, 학부모인지, 몇 명 정도 참석하는지……, 강연의 참석자에 따라 내용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들어도 괜찮은 수업을 통해 자신이 성찰한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하였다.
원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경청해주시는 자세만큼은 대단하였다. 눈길을 고정하시고 고개를 끄덕여 주시는 것을 보고 교육에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학부모님들은 공교육의 변화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나 아직 변화하지 않은 모습에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컸고 약간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도 느낄 수 있었다.
디너토크 시간은 처음 참여해보는 것으로 청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중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이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지만 학부모들이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을 느낄 수 있었고 학교의 변화에 대한 노력을 서로 소통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체인지온 행사에 참여하여 교사로서 공교육에 대한 변화로 사회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학부모들과 좀 더 소통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정주(진주시민미디어센터)
– 그래요, 교육은 같이 하는거죠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한 나라의 속담이라고 합니다. 가르치고 기르는 과정에서 가족 주변 공동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이 속담을 인용하곤 합니다. 부모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양육에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저도 이 말의 뜻에 동의합니다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그 기준선을 매번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수업을 하는 사람이지만 학교 바깥에서 온 사람이면서 친구들을 가까이서, 오래 보기 힘든 사람입니다. 이 위치에서 어떤 영향을, 얼마나 끼칠 수 있는지 매번 자신에게 되묻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2018체인지온@GnTECH 는 하나의 느낌표가 되었습니다. 학교 안에서, 혹은 학교 바깥에서 아이들을 키워가는 여러 교육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를 통해서 학교 안팎으로 활동하는 최하나 선생님, 마을과 함께 수업을 진행한 정종완 선생님, 교육과정을 아이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이미영 선생님의 사례들은 제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마냥 딱딱하고 권위적이며 재미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제도권 안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게 되었죠. 그 생생한 과정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 덕분에 공교육의 힘 없이 혼자 컸다고 생각하던(!) 제가 ‘그런데도’ 공교육이 뭔가를 해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선생님들의 힘이 그만큼 세네요.
나중에 영상으로 공유되긴 하지만 현장에서 많은 분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도 큽니다. 작은 공동체에 대한 논의가 많아지는 요즘, 이런 교육들이 공동체와 결합한다면 우리 지역에서 더 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초등히어로, 마을을 이어주는 마을 미디어 청소년, 이런 것들을 지원하고 지지하는 마을의 어른들- 이런 것들이 다함께 키우는 ‘현대’ ‘한국’의 교육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청중 후기 –
“태풍이 오더라도 행사가 취소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재 학교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을 일부분이나마 알게 되어서요.”
“이번 4분의 강연자들처럼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선생님들이 계신 것 같아 앞으로 우리 교육현장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8년 진주Changeon@GNTECH 강연을 다녀오면서 우리아이들에게 어떻게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로 키울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된 시간 이었고,어떤 강연보다 살아있었고 1부,2부,3부로 나누어 진행한 주관기관의 섬세한 행사 기획과 진행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계속 좋은 강연이 있는 진주Changeon행사가 되길 바란다.”
“현직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같이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좀처럼 찾기 힘든 경남지역에서 매우 의미 있는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기쁘고, 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살아있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학부모 뿐 만 아니라 교육관계자들의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 하다는 것, 또한 선구자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가이드라인이 체계적으로 제시된다면 정형화된 교육을 시행하고 계시던 선생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좀 더 밝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소통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태풍에 강연이 연기, 취소되었으면 어절 뻔 했을까. 질의 응답시간이 부족하게 느겨지는 강연회였다. 질문을 하려고 열심히 질문 키워드를 쓰신 스케치북을 드시는 분들, 재발리 손을 들어 질문하시려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강연하신 선생님들과 공감하는 또 공감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은 강연회였다.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강연을 마치고 식샤 자리는 얼굴을 보면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가깝고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쏟아지는 질문에 성심껏 답을 해주는 강연자들에게, 궁금함이 많아진 우리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하며 유쾌함과 궁금함을 가지고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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