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체인지온 컨퍼런스 연사분들이 추천해주신 여섯 권의 책과 

다음세대재단이 체인지온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기획하며 영감을 받은 책 네 권, 총 10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각 추천 도서 소개 및 선정 이유는 연사님의 코멘트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사이토 고헤이)

* 김누리 연사 추천

기후 변화 등 환경 위기가 심각해지는데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그 조차 이윤 획득의 기회로 여깁니다.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는 자본주의 자연 파괴가 지구적 생태위기의 본질임을

이론적, 실천적 차원에서 매우 예리하게 설파하는 책입니다. 

채널을 돌리다가 (곽재식)

* 곽재식 연사 추천

<채널을 돌리다가>는 다양한 SF 영화를 소재로 영화와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가끔 너무 적적하거나 이상하게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만큼 잘 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에 짜증이 치밀 때도 있고,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가 싶어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이 옆에서 같이 영화를 봐주는 친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화된 불평등 (버지니아 유뱅크스)

* 최문정 연사 추천

<자동화된 불평등>은 공공영역, 특히 미국의 사회복지 영역에 지난 10년 동안

인공지능 도입이 확산되면서 자동화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사회적 약자의 감시, 소외, 차별에 대해 논의합니다.

책을 통해 무색무취로 일상에 스며든 자동화된 결정이

사회적 약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각성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김경화)

* 김경화 연사 추천

일상 속에서 인터넷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는 실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인터넷에 관한 한 우리 모두 당사자이자 방관자인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인한 변화를 이해하는 시작점은 나의 삶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미래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공허합니다.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는 인터넷 혁명이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앞으로의 삶에는 어떤 전망을 던지고 있는 지에 대한 성찰을 담았습니다.

보통 일베들의 시대 (김학준)

* 김학준 연사 추천

많은 이들이 오늘날을 혐오 사회라고 일컫습니다. 또,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갈등은 항상 기존의 힘과 대안적 힘이

어느 정도 비등한 수준이 되었을 때 폭발했습니다.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일베적 혐오의 구조와 기원을 이해하고,

혐오 선동에 맞설 방법을 찾아내고자 합니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김승섭)

* 김승섭 연사 추천

트라우마 생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생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답해주고

그 고통을 비하하는 사람들에 맞서 함께 싸워주는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는 당신과 내가 시스템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

그래서 미래도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그 가능성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김누리)

*다음세대재단 추천

“‘역사란 승자의 발자취’라는 역사가의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깊은 의미에서 역사는 잘 진 싸움의 궤적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역사는 이상주의자의 좌절을 통해 발전해 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는 싸움도 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 세상이 완전한 지옥이 되지 않은 것은 지는 싸움을 해온 사람들 덕분이다.” -김누리-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자본주주의의 폐단을 극복하고

생명, 생존,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라이피즘(lifism)’을 제안합니다. 

고립의 시대 (노리나 허츠)
*다음세대재단 추천

외로운 세기의 해독제는 우리가 서로를 위해 있어 주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흩어져 가는 세계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이것은 최소한의 요구일 것입니다.

<고립의 시대>는 우리 시대에 만연한 외로움과 그 사회 경제적 비용을 밀도 있게 분석하며

우리가 일하고 투표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무너뜨리는 ‘고립 사회’의 근원을 파헤칩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다음세대재단 추천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입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통해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략가, 잡초 (이나가키 히데히로)

*다음세대재단 추천

잡초는 ‘타고난 연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극복한 영리한 식물입니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 싹을 틔우기 위해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합니다.

<전략가, 잡초>는 보잘것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잡초의 변화무쌍한 생존 전략을 파헤칩니다.

최고만 살아남는 것이 자연계의 철직임에도 많은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모든 생물이 각자 영역에서 최고인 것은 아닐까요?


2022 체인지온 추천도서, 어떤 내용인지 잘 살펴보셨나요?

한 권 한 권이 여러분의 사고를 확장하고, 의미있는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길 바랍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연말이 되시기를 바라고, 2023년의 체인지온 컨퍼런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